코로나 확진 후 한국 방문하기

한국 가기 2주 전에 코로나 확진, 그리고 무사히 격리 면제 받고 한국 입국한 이야기


COVID-19 양성 판정 

한국 가기 2주 전, 양성 판정


    •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 걸리고 잘 버텨오고,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 이후에도 열심히 쓰고 다녔건만, 결국은 피해 갈 수 없었다. 

확진 완치자 – 한국 입국

확진 후 치료 이력이 있는 입국자는?


    • 열심히 낫는 것에 집중을 하던 중, 한국 갈 때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해졌다. PCR 테스트는 sensitive해서 첫 양성 판정을 받고 최대 몇 개월까지도 계속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들어서.. 찾아보니 한국에 입국을 할때 필요한 PCR 음성 결과지에 예외가 몇 가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 확진 후 완치된 입국자 – 출발일 전 10일~40일 사이에 양성이 나왔을 경우
      • 필요 서류: 격리통보서, 격리해제확인서, 검사결과서, 완치소견서/진단서 등 정확한 확진일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의료/검사기관 또는 방역 당국이 발급한) 서류
    • 그 말인 즉, 출발 전 10일~40일 사이에 받은 PCR 양성 결과가 있다면 그걸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라? 뭔가 오히려 가는 게 수월해진 것 같은 기분? 
    •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현재로서는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미국 시민권을 따신 분들은 PCR이 음성이 나와야만 갈 수 있다 ㅠ)

확진 완치자 – 미국 입국 

미국으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


    • 더 편해졌다며 좋아하다가, 미국 입국은 규정이 어떤지 찾아보게 됐다. 혹시라도 그때까지 양성이 나올 수 있으니.. 아니, 사실은 그보다도 한국에서 뇌를 뚫는 PCR 테스트를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다 ㅠ
    • 현재 CDC 지침은 이러하다:
        • If you plan to travel internationally, you will need to get a COVID-19 viral test (regardless of vaccination status or citizenship) no more than 1 day before you travel by air into the United States. You must show your negative result to the airline before you board your flight.
        • If you recently recovered from COVID-19, you may instead travel with documentation of recovery from COVID-19 (i.e., your positive COVID-19 viral test result on a sample taken no more than 90 days before the flight’s departure from a foreign country and a letter from a licensed healthcare provider or a public health official stating that you were cleared to travel).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travelers/testing-international-air-travelers.html)
      즉, 미국 입국 시에는 코로나 양성 판정 결과지뿐 아니라 완치를 증명하는 공식적인 문서가 필요하다. 아무 병원에나 가면 해주려나..? 하고 블로그를 좀 찾아보니, 그걸 보통 잘 안 해주려 한다는 글을 보게 됐다. 그래서 구글링을 좀 해보니, https://rapidtests.io/pages/covid-recovery-certificate-usa, https://quick.md/documentation-of-recovery/ 이런 곳들처럼 $59~$75 정도를 지불하고 의사와의 면담 후에 이 서류를 제공해주는 그런 기관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정도면 그냥 한국에서 항원 검사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마침 출국 이틀 전에 별 기대 없이 받은 PCR 검사가 음성이 나와서 그냥 검사를 다시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예약을 했다. 뇌를 뚫는 그 고통은 두렵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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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Code 출국 준비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 출국하기 이틀 전부터 Q-Code를 이용해서 QR코드 발급이 가능하다. 기본 정보는 미리 입력하고 출국하기 바로 전에 나머지 필요한 서류들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백신 접종 날짜 등을 등록하고, 증명하는 서류를 업로드한다. 그리고 PCR 음성 결과지, 또는 확진 완치자의 경우 PCR 양성 결과지를 업로드를 한다. 모두 작성 완료 시, QR 코드가 바로 발급된다. 

한국 입국

Q-Code와 함께 입국


        •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Q-Code를 준비해두고, 안내받는 대로 따라가서 줄을 서고, 첫 번째 심사하는 곳(?)에서 Q-Code를 확인했다. 그리고 또 더 가서 입국 심사를 하고. 짐을 찾으러 갔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금방 끝났다. 짐을 다 찾고 나오니, 격리 면제가 된 사람들은 그 이후 딱히 감시를 받지도 않는다. 그 전에 왔을 때는 부모님이 오신 걸 확인한 뒤에 보내줬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없어졌다. 이렇게 순조롭게 한국 입국! 
        • 알고보니 내가 도착한 날이 어린이날 공휴일이었는데, 다행히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운영을 해서 아침에 바로 가서 금방 검사를 받고 왔다. 이번에는 그나마 한쪽 코만 뚫려서 다행이었지만, 그 한쪽 코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ㅠ_ㅠ 
        • 그리고 이제 남은 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스스로 격리를 하고, 6~7일 동안 증상을 살펴보다 6~7일째에 자가 테스트를 해보는 것.  

 

바디 프로필 – Some details

아무도 관심 없을 수도 있지만 ㅋㅋ 기록해두는 몇 가지 디테일들 


Numbers

몸무게 변화


        • 2020년 초 몸무게: 123~125 lb / 55.8~56.7 kg
        • 2020년 4월 (집콕 하고 한 달 정도 뒤): 120 lb / 54.43kg
        • 2020년 11월 바디 프로필 당일: 105.8 lb / 48 kg
        • 인바디 이런 건 어디서 재는 지 몰라 안 쟀음 ㅋㅋ 

Timeline

한 눈에 보는 타임라인 


      • Timeline:
      • 2020년 03월: 집콕 시작, No more climbing / soccer, no workouts
      • 2020년 04월: 30-day challenge 어플들로 가벼운 운동
      • 2020년 05월: 30-day challenge를 끝내고 운동 중단
      • 2020년 06월: FitOn으로 다시 캐쥬얼 운동 시작
      • 2020년 08월: 운동 기록하기 시작. 유튜브와 FitOn을 병행해서 하루 20분~40분 정도씩 운동
      • 2020년 08월 말: 식단을 조금씩 신경쓰기 시작
      • 2020년 09월: 한국행 확정. 계속 유튜브로 운동.
      • 2020년 09월 말: 암벽 짐이 열기 시작해서 가기 시작.
      • 2020년 10월: 한국 가기 전 3주 정도 PT
      • 2020년 10월 말: 한국 도착, 자가격리 2주
      • 2020년 11월 11일: 바디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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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 식단 

딱히 체계적으로 한 게 아니라 민망하지만 그냥 공유하는 기록지


      • Disclaimer:
      • – 운동이든 식단이든 뭔가 체계적으로 하진 않고 그냥 그날 그날 하고싶은 대로 했다.
      • – 개인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안 좋아해서 ㅠ 유산소를 별로 안 했다. 다른 사람들의 바디 프로필 준비 과정 블로그를 보면 유산소를 한 시간씩은 하던데, 나는 가끔씩 유튭에서 15분~30분 정도 하는 게 전부였다 ㅠ 
      • – 그래도 암벽은 꽤 해왔어서, 상체 팔뚝이나 어깨 등에 근육은 이미 어느정도 있었다.
      • – 식단은 기록하다 말다가 해서 중간 중간 많이 비어있다. 그리고 칼로리나 영양소 이런 거 계산은 1도 안 하고 그냥 막 했다. 한국 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하루 한 끼는 일반식을 먹었고, 일반식은 양이나 칼로리 이런 거 1도 신경 안 쓰고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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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정보

스프레이 태닝, 헤어 메이크업, 사진 


      • 스프레이 태닝: 탠몬스터 압구정점 (tanmonster.co.kr/abgu/)
      • – 미스틱탠 스프레이태닝, 온라인 예약
      • – 가격: 60,000원에 브론저 10,000원짜리 추가해서 총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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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 메이크업: 파트엘 메이크업 (partnerluxe.co.kr)
      • – 카카오톡으로 예약 (예약금 50,000원)
      • – 가격: 헤어 + 메이크업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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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디프로필 사진 스튜디오: 별 사진관 (lucky-star.co.kr)
      • – 카카오톡으로 예약 (예약금 40,000원)
      • – 가격: 1컨셉: 140,000원; 2 컨셉: 220,000원; 3 컨셉: 300,000원; 원본 파일 구매: 40,000원. 나는 3 컨셉 + 원본 해서 총 340,000원. 

 

 

 

(야매로 한) 바디프로필 도전기

코로나로 인한 집콕으로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기 시작해 바디 프로필까지 찍게 된 이야기


홈트의 시작 

이 모든 것의 시초가 된 COVID-19


    • 2020년, 바이러스로 인해 그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3월 중순, 미국에도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며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shelter in place (SIP) order, 즉 집콕 명령이 내려졌다. 
    • 사실 나는 집에서도 할 게 매우 많아서 즐거운 집콕생활을 하다가, 체육관도 모두 닫아서 운동을 못 가 근육이 모두 사라져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2월 중순에 백패킹 중 발목을 접질러서 그때부터 운동을 못해 더 그랬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4월 즈음 시작한 게 30-day challenge. 찾아보니 그런 어플들도 많아서 두 개를 골라 다운을 받고 매일 따라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시간도 짧고 난이도도 쉬워서 어플 두 개에 총 세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시작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난이도가 높아지는 걸 몰랐다. 점점 갈 수록 세 개를 다 하는 게 너무 힘들어져서, 마지막 주에는 내 마음대로 쉬는 날을 더 집어넣고 한두 개 씩만 한 것 같다.
    • 그렇게 30일 조금 넘는 기간동안 한 결과! 아무 변화가 없었다. 두둥. 
    •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으면 금방 싫증을 내는 나에게는 좋지 않은 사인이다. 흥미를 잃어 일단 운동을 모두 중단했다. 

식단 조절

집콕으로 자연스레 시작된 식단 조절


      • 내가 항상 생각해 오던 게 두 가지가 있다. 
      • 하나는, 나는 절대로 식단 조절을 해서 살을 빼지 않을 거라는 것. 내가 먹는 음식들의 성분과 칼로리 같은 걸 항상 신경 쓰며 계산해서 먹는 그런 게 귀찮고 싫었다.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할 때에 나 때문에 식당이나 메뉴를 고르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다들 같이 먹는데 혼자서만 조절해가며 먹는 게 싫었다.  
      • 둘째는, 그럼에도 나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쉽게 살을 뺄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내가 잘 먹어서 좋아하지만, 사실 나는 음식 자체에서 오는 기쁨 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먹는 그 자리에서 오는 기쁨이 더 크다. 음료도 물을 제일 좋아해서 혼자 있으면 거의 물만 많이 마시고, 식사를 건너뛰어 배가 고픈 게 아니면 군것질도 딱히 손이 가지는 않는다. 요리도 싫어하고 귀차니즘이 식욕보다 강력해서 혼자서 뭐 대단할 걸 챙겨먹고 하지도 않는다. 또 입맛이 매우 관대해서 웬만한 건 다 맛있기 때문에 그냥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 
      • 그런데! 집콕 명령이 내려지고 사람들과 모임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을 하게 되었다. 

다시 운동 시작 

다시 찾아온 또 다른 자극


    • 30일 챌린지 운동을 끝내고 운동을 쉬며 다른 놀거리들을 하며 지내던 중. 캐나다에 있는 친구와 근황 토크를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운동 이야기가 나와 친구가 어플 두 개를 추천해 주었다. 그 중 하나인 FitOn을 다운받아서 그날 바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 매달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들이 있고, 또 친구를 추가하니 친구가 운동을 할때마다 나에게도 노티가 와서 그게 또 새로운 자극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부위들을 골라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씩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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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한달 반 –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변화


    • 친구가 추천한 어플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때, 뭔가 눈바디가 조금 슬림해진 듯 해보였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예전에 온라인 주문으로 샀지만 뒤에 지퍼가 허리 위로 올라가지 않아 입지 못한 원피스를 꺼냈다. 별 기대 안 하고 입어봤는데, 아니 이럴수가! 위에 1cm정도 남기고 지퍼가 다 올라간다!! 드디어 눈에 보이는 변화가 찾아온 거다. 유후.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할 이유가 생겼다. 

스마트폰의 사망

스마트폰이 없어 알림을 안 받게 되며 소홀해진 어플 운동 


      • 혹시해서 어플 브라우저 버전이 있나 하고 찾아봤는데, 있긴 있었다. 몇 가지 안 되는 기능이 있긴 했지만 운동 영상들은 볼 수 있다. 그래서 일단 크롬북으로 운동을 계속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알림이 오지 않으니 점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바디 프로필? 

처음 아주 잠시 바디 프로필을 생각해본 날 


    • 한국에서 일반인들도 바디 프로필을 찍는 게 유행이란 건 듣긴 했었는데,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딱히 관심을 둔 적은 없었다. 그런데 뭔가 점점 살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이고, 또 몇 군데서 언급되는 걸 보고 갑자기 나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때는 아직 백수였을 때인데, 마냥 했던 생각이 취직을 하면 어차피 재택근무를 해야할테니 한국에 한 달 정도 다녀 오는 거였다. 그래서 지금 열심히 운동 계속 해서 한국 가서 찍고 올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검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빠른 포기를 했다.
    • 사진들도 보니 장난 아니고… 또 식단들도 엄청 빡세게 하고, 마지막 주에는 무슨 수분조절에 염분조절 이런 것도 한다는 거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하고싶지 않아서 바로 포기를 했다. 

유튭 홈트와 기록의 시작 


    • 8월 초, 스마트폰의 부재로 어플 운동이 조금 소홀해 졌을때, 뭔가 10분씩 매일 하면 집콕이 끝날 무렵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기타와 불어, 스페인어, 그리고 운동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며 기록을 해야겠다! 하는 야심찬 계획을 하고 시작! 
    • 지금 그 기록을 보면 이미 다른 건 이미 이틀째부터 망..했는데,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기록을 했다. 유튭에서 내가 원하는 운동을 찾아서 하는 식으로. 그렇게 여러 유튭을 접하다 보니 나에게 맞는, 내가 더 좋아하는 운동들이 생겨서 점점 그런 운동들 위주로 하기 시작했다. 나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싫은 걸 억지로 하면 오래가지 못할 걸 알았기에 내 입맛에 맞는 걸로만 골랐다. 그리고 기록은 열심히 하려 노력해서, 8월 초부터 바디프로필 찍기 전날까지 운동 한 게 한국 가기 전에 녹음하느라 바빴던 2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록이 되어있다. 누구든 원하면 공유도 해줄 수 있지만, 사실 정답은 없고 나에게 맞는 걸 찾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안 하면 꾸준히 안 할 거라서.. 

식단 조절 흉내내기

닭가슴살, 고구마


    • 8월 말. 확실히 살이 많이 빠졌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최저 몸무게를 찍고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많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살이 많다. 도대체 빼기 전에는 얼마나 돼지였던 거지? 
    • 그러다보니 욕심이 생긴다. 뭔가 더 제대로 빼고싶다. 역시나 식단을 좀 해야 하는 건가? 그래서 식단을 흉내라도 내야겠다 싶어 대충 인터넷 뒤져보다가 마트에 가서 닭가슴살, 연어, 두부, 고구마 이런 걸 사왔다. 저녁은 계속 일반식을 먹겠지만 나 혼자 있을때 배고프면 저런 걸로 때워야겠다. 

다시 찾아온 바프 뽐뿌


    • 8월 말, 드디어 오퍼가 왔다. 1년 반의 즐거웠던 백수생활을 드디어 마칠 때가 온 것이다. 일은 9월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미 한국 방문 계획을 머리속에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디 프로필 뽐뿌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 난 그냥 일반인인데, 선수처럼 빡세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때까지 그럴듯한 몸을 못 만들면 그냥 컨셉사진처럼 찍고 오지 뭐, 하는 생각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게 바로 스튜디오도 알아보기 시작하고, 한국 갈 날짜 등등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 그리고 결국 입사하고 1주일 만에 한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에서 안전빵으로 며칠 더 더한 날에 프로필을 찍으려고 미리 계산해뒀다. 마침 11월 11일이 휴일이라 회사도 쉬어서, 그날도 껴서 하면 딱 좋을 것 같았다. 마침 마법도 딱 피해가는 날이고. 그렇게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한 뒤에 부모님댁 주변에 있는 사진관에 예약을 하고 엄마에게 예약금 입금도 부탁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메이크업까지 예약을 하고! 이렇게 바프 찍는 게 확정이 됐다. 

3주의 PT 


    • 한국 가기 한 달 전 즈음 아는 언니와 이야기 하다가, 가기 전 한 달 정도라도 언니 트레이너 쌤에게 PT를 받아보는 게 어떻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 진짜 그래볼까? 하고 상담을 받고, 남은 3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 PT를 받았다. 뭐 사실 그런다고 한 달 동안 무슨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닌데, 내가 그동안 워낙 내맘대로 엉망인 자세로 운동을 해와서 이것 저것 자세도 잡아주시고, 한국에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들도 정리해서 알려주셨다. 한 가지 부작용은, 피티를 받으러 가서 1시간 정도 빡세게 땀내며 운동을 하니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됐다는 거… 그래도 매일 하라고 내주신 숙제는 하도록 노력했다 ㅎㅎ 

마지막 2주, 자가격리


    • 그리고 드디어 한국에 도착! 엄마한테도 미리 말씀드려놔서 2주 자가격리 동안에는 아주 빡세게 식단조절을 할 수 있겠다 했었다. 그래서 출발 전에 쿠팡에서 닭가슴살과 고구마가 실온 보관 용으로 100g씩 따로 포장돼서 나오는 것도 주문해 놓았다. 
    • 하지만,,, 그것만 먹을 거라니 부모님이 안쓰러워 하시며, 오늘은 아빠가 ㅁㅁ 요리하려 했는데 안 먹을거야..? 하고 물어보시는데, 그걸 차마 안 먹을 수는 없었다…또르르. 그래서 마지막 2주까지도 이틀에 한 번은 일반식을 먹었다. 심지어 바프 찍기 이틀 전에도 엄마와 나갔다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 수분조절도 처음엔 나도 해볼까 했었는데, 피티 쌤도 추천하지 않으시고, 나는 원래 물을 그렇게 많이 안 마셔서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 되었다. 무슨 탄수화물 벤딩 로딩이랑 염분 조절 이런 것도 많이 언급이 되던데, 사람들마다 말도 다르고 해서, 그냥 바프 하루 전날에 가래떡 사서 그걸로 배나 채웠다. 

스프레이 태닝 


    • 내 피부는 원래 매우 하얀 편이어서, 사실 사진도 그냥 원래 내 피부색으로 찍고싶은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날짜가 다가올 수록.. 안 그래도 별로 안 보이는 근육 흰 피부에 전혀 안 보이는 건 아닐까 싶어서. 태닝을 검색해보며 알아봤다. 제대로 된 태닝을 하려면 시간을 두고 여러차례 가서 받아야 한다는데, 스프레이 태닝이라는 것도 있었다. 그건 프로필 찍기 하루 전에 가서 하고, 일주일 정도면 지워지는 거다. 조금 고민을 하다가 일단 예약을 했다. 스프레이 태닝을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서울에 있는 곳에 예약을 해두고. 사진 찍기 전날 가서 받고왔다. 잘못 하면 얼룩덜룩 해질 수도 있고, 지워지는 과정에서 얼룩덜룩 하다고는 했는데 어차피 겨울이라 그건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았다. 결과는? 손 일부에 뭔가 너무 많이 묻어서 손이 이상해지긴 했는데 나머지는 괜찮았다. 사진 찍고 나니 하길 잘 한 것 같기도 하다. 

대망의 바프 당일! 


    • 아침 9시 반에 라이드를 받아 메이크업 헤어 하는 곳으로 가서 받고. 걸어서 사진 스튜디오로 향했다. 나는 세 컨셉을 고르고 의상을 준비해 가서. 첫번째 기본 컨셉용 의상으로 갈아입고, 거기서 주신 아령이랑 케틀벨로 근육 펌핑도 해주고, 거울로 사진도 찍고 하며 세트가 준비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오일도 발라주시고. 
    • 그렇게 총 세 컨셉을 2시간 정도 걸려서 촬영을 했다. 포즈를 조금 찾아보긴 했지만 뭘 어찌해야할지 몰랐었는데, 잘 디렉팅도 해주셔서 재밌게 했다. 그리고 사진은 원본을 보내주시면 내가 집에 가서 보고 고르는 걸로 했는데, 잠시 화면으로 몇개 보여주셔서 보니 꽤 만족이었다. 이렇게 야매로 준비한 거 치고는 생각보다 매우 잘 나온 것 같다 ㅋㅋ 

결과물 – 보정본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나의 바디프로필, 그 결과물


결과물 – B Cuts

스튜디오에서 보정해준 6장 외에 무보정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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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형 길눈

길치에서 길눈 밝은 사람이 되기까지


갑자기 왜?


      • 영어 블로그에는 올렸었지만, 스마트폰이 고장 난 이후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니 아직까지는 굳이 스마트폰이 필요 없다고 판단, 전화랑 문자만 되는 폴더폰으로 생활을 한 지 어느덧 3개월째. 스마트폰이나 내비 없이 배달 봉사도 다니고, 멍때리다 길을 잘못 들었을 때도 그냥 다른 길로 잘 찾아가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내가 길치였다는 것.
      • 사실 잊고 있었던 기억인데, 얼마 전 싸이월드 사진첩과 다이어리 백업을 하면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나를 길치라고 놀리고, 쇼핑몰 지도도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그런 내용의 다이어리를 보며 새록새록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러면서 요즘은 오히려 길을 잘 찾는다는 소리를 듣는 게 재밌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길치였던 이유


      •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특별히 심한 방향치/길치도 아니고, 그렇다고 방향 감각이나 길눈이 타고난 것도 아니다. 그냥저냥 딱 보통인 정도.
      • 그런데 나는 주변 환경(사물이나 사람 등)에 신경을 정말 안 쓴다. 원래 성격이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지라, 길거리를 걸을 때 옆에 어떤 사람들이 지나가고, 어떤 가게나 건물을 지나는지 일부러 의식하고 신경을 써서 보지 않는 이상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 나의 가는 길을 온전히 그 사람에게 모두 맡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친구와 걷다 보면 어느새 무한 직진을 하고 있는 우리를 종종 발견하곤 했다.
      • 내가 운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차를 타서도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고등학생 시절 어느 여름방학에, 한 달 넘게 도서실에서 봉사하느라 여느 때와 같이 엄마가 데려다주고 계셨는데, 문득 바깥 풍경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풍경에 엄마에게 우리가 항상 이 길로 왔었냐고 여쭈었더니 엄마가 매우 어이없어하셨던 기억이 있다. 한 달 넘게 같은 길을 왔는데 모르냐고….
      • 이처럼 나는 그저 내가 가고 있는 길에 관해 관심이 없어서 길을 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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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길치이고 싶지 않았다


      • 무언가 내가 아주 못하는 게 있으면, 포기하고 인정하고, 그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좀 이상한 그런 게 있다. 예를 들어서 나는 요리를 매우 못하는데, 다들 내가 요리를 못하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내가 못하는 걸 누군가가 잘한다고 착각을 하면 괜히 조금 기분이 나쁘고, 정정해 주고 싶은 그런 게 있다. 뭐라고 깔끔하게 설명도 못 하겠고, 도대체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그렇다.
      • 그런데 또 반대로, 내가 이걸 못한다고 보여지는 게 싫은 것들도 있다. 무언가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잘 못 하거나 많이 안 하는 것들에 대해 이런 생각을 종종 가지는 것 같다.
      • 길을 찾는 건, 처음에는 분명 전자였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후자가 된 듯하다. 여자들 중 길치가 많다는 편견 떄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다. 내 안에는 항상 편견을 깨고 싶어 하는 의식이 꿈틀거려서.. 분명히 고등학생 때에는 길치의 이미지를 나름 즐겼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내가 길치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길을 잘 찾으려고 엄청난 집중을 다하는 일이 잦아졌다. 길을 못 찾으면 괜히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도 들고.

운전의 시작


      •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대중교통이 아주 잘 돼 있지 않은 실리콘 밸리 지역으로 오게 되어서 급하게 운전 연습을 하고 면허를 땄다. 그런데 너무 내비게이션에 의존하게 되는 게 싫어서, 일부러 내비를 따로 사진 않았다. 대신 미리 구글맵으로 경로를 확인하고, 어느 길에서 어떤 턴을 해야 하고 등등 모든 디테일을 공부하고 외우고, 외울 양이 많을 경우 포스트잇에 간단하게 적어 가는 식으로 다녔다.
      • 처음에는 운전도 초보라 턴을 하기 위해서는 차선도 미리 바꿔놔야 해서, 어느 길이름이 보이면 차선을 슬슬 바꿔야 하는지도 외웠었다. 그리고 가끔 내가 외워둔 그 길 이름 팻말이 잘 보이지 않아 지나쳐버리고 길을 잘못 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게 되면 어딘가 멈춰서 지도를 확인하고 새 경로를 찾아서 다시 외워야 한다.
      • 그리고 나는 여전히 차에 내비가 없고, 여전히 길을 미리 외워서 다닌다. 가끔 사람들 많이 끌고 가는 장거리의 경우 조수석에서 봐주기도 하는데, 그럴 때도 일단은 최대한 외울 수 있는 데까지 외우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예전처럼 어디서 차선을 바꾸고 등의 작은 디테일까지는 외울 필요가 없고, 고속도로 같은 경우는 그냥 고속도로 이름과 방향만 기억하면 돼서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내비 없이 다니다 보니 이 동네는 어느 정도 지도 없이도 잘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이제는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잘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게 또 별생각 없이도 잘 찾아지는 게 아니라, 집중을 요한다. 길을 잃거나 잘못 들지 않기 위해 머릿속에 열심히 지도를 그린다. 타고난 게 아니라 노력형이라는 거.

내 머릿속의 지도


      • 나는 길을 생각할 때 지도로 생각을 한다. 내가 가는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지도 말고, 항상 위쪽은 북쪽이고 오른쪽은 동쪽인 static 지도. 그래서 혹시라도 길을 잘못 들면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서 내가 가야 하는 방향을 생각한다.

내비게이션을 안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 이건 그냥 사족인데, 원래는 내비에 의존하고 싶지 않고 길을 잘 찾고 싶어서 내비를 안 썼는데, 가끔 경로를 미리 알아볼 시간이 없을 때 네비를 써보면, 내가 내비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더 있구나 싶다. 일단 나는 위에 언급했듯이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서 생각하는데, 전체 지도의 큰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비로 작은 화면으로 보이고, 이 바로 다음에 취해야 할 액션만 나오는 게 매우 답답하다. 그래서 내비를 이용하더라도 큰 그림을 보고 내가 어떤 고속도로들을 타야 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 내비가 별로인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사실 남의 말을 진짜 안 들어 먹는다. 예를 들면 내가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공부 좀 하라고 한다면 하기 싫어져서 안 한다. 그리고 뭔가 남이 말로 해주는 것보다 그냥 내가 직접 겪고 부딪혀야 와닿고 깨닫게 되는 그런 게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매우 자기중심적이라 누가 뭐라 하든 나는 그냥 내 방식대로 해야 한다. 그래서 사실 나는 이미 가야하는 길을 대충 미리 봐서 알고 있는데, 내비에서 이래라저래라하면 괜히 싫다 ㅋㅋ. 저 길에서 우회전해야 하는 걸 나도 알고 있는데, 이미 아는 걸 내비가 얘기해주면 왠지 내비가 말해줘서 따르는 듯한 기분. 아, 쓰고 보니 진짜 성격 이상하긴 한데, 뭐 그냥 그렇다고.

 

 

나의 MBTI 파헤치기

최근에 몇몇 다른 무리들과 MBTI 얘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찾아보며 끄적여본다. 


ENFP

Extraverted, Intuitive, Feeling, Prospecting


    • 몇 년 전부터 MBTI 테스트를 두어 군데 다른 source를 통해서 해볼 때마다 항상 같은 결과가 나왔다. ENFP. 그리고 그 성향에 대해 읽어보면 정말 격하게 공감하는 게 많아서, 이게 내가 맞나보다 생각해왔다. 
    • (이건 얼마 전에 안 사실인데, 예에에전에 해봤을 때 INFP가 나온 적이 있었나 보다. INFP 성향을 저장해 둔 걸 발견했다.) 

인싸 중의 아싸, 아싸 중의 인싸


      • ENFP 유형을 읽어보던 중, 이런 재미있는 설명을 보았다. 나무위키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외향적인 성향이지만 이상주의적인 성격이라 누군가 소외되는 걸 싫어하는 데다 말도 잘 걸어주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고 추진력도 좋아서 내향적인 사람과 궁합이 좋다.” 
      • 마지막 부분을 읽고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아주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이 조용한 스타일이고, 그런 내향적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사실 편하다. 
      • 그리고 나는 사실 어렸을 때는 아주 극단적인 I였는데, 대학을 중심으로 많이 변하긴 했지만, 여전히 내향적인 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새로운 사람들 만나 어울리는 게 불편하지 않고 좋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피곤하고 귀찮기도 하다. 최근에는 extroverted introvert라는 용어를 듣고 이게 딱 나인 것 같은 생각도 했는데, ENFP 특징을 보면 E 유형 중 가장 내향성이 강한 유형이라고 한다. 아, 이런 걸 읽으니 뭔가 다 납득이 가며 새로운 발견을 한 것 같은 기분이다. 

저금 잘 못 함 


    • 내가 보고 정말 격하게 공감했던 성향 중 하나인 이것. 경제 개념이 희박해 돈을 모으기 힘들 수가 있다 한다. 이걸 보며 격하게 공감을 하면서, 다른 ENFP들도 그러는구나 반가우면서 또 뭔가 슬픈,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ㅎㅎ 
    • 나는 지극히 현재를 위해 살아서 과거와 미래에 대한 깊은 생각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돈도 사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쓰는 주의.. 그리고 돈과 친하지 않아 주식이나 돈 관련된 지식과 용어들도 하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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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건 NO, 새로운 것 YESS 


    • 이것 역시 매우 공감했던 특징. 싫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영화가 재밌다고 계속 반복해서 보거나, 노래가 좋다고 같은 노래만 계속 반복해서 듣는 걸 잘 이해를 못 한다. (그런데 사실 장기 기억력은 또 안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경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마치 본 적 없는 듯이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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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뭐든 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걸 매우 좋아한다. 얕고 넓게 파는 스타일이라 이것저것 관심은 참 많은데 뭐 하나에 깊게 들어가지는 못한다. 새로운 activity를 해보는 것,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 새 악기를 배우는 것, 안 해본 음악 장르를 도전해 보는 것 모두 너무 신나는 일이다. 

흥미 있는 일에는 열정적, 관심 없는 일은 NAH


    • 위에 언급했지만, 지극히 현재를 위해 살고 있어서, 나에게 제일 중요한 건 지금 현재의 행복이다. 고로 내가 싫어하는 일을 굳이 왜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여러 분야에서 기본 지식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여러 번 관련 책도 구매해 보고 읽는 걸 시도를 해봤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절대 머리에 남지 않는다 ㅠ. 그냥 딱 읽을 때 그뿐이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눈물이 많다 


    • 눈물이 진짜 많다. 슬플 땐 물론이고, 무언가 억울하거나 분할 때도 눈물이 먼저 나와 참 싫었던 적이 많다. 어서 내 억울함을 호소해야 하는데 눈물이 먼저 나와버리니 ㅠ 
    • 그리고 요즘은 특히나 감동적일 때 눈물이 잘 나온다. 티비를 보며 코끝이 찡해오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새 훌쩍이고 있다. 

극단적인 인간관계 


    •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구별이 뚜렷하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다. 일단 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되게 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나는 남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고, 내 삶의 중심은 오로지 나 자신인데, 그렇기 때문에 내 사람들을 위해서 그만큼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반대로 말하면, 내 사람이 아닌 사람들에 관한 관심은 그냥 0이라는. 그리고 누군가와 내 기준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있으면 그 사람은 그냥 out이다. 
    • 어렸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노력도 해보고 했는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그게 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가차 없이 끊어버리게 된 것 같다. 뭐랄까, 어렸을 때는 모두와 잘 지내고 싶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 나이가 들면서 어차피 모두가 날 좋아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깨닫게 되고, 어차피 세상에 사람은 많으니 안 되는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크게 자리 잡았다. 그 시간을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 투자해도 부족한 걸. 

입에 발린 말 잘 못 함 


    • 이것도 좀 공감. 뭔가 여자들끼리는 만나면 서로 이것저것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그런 걸 잘 못 하겠다 ㅠ 특히 누가 입고 온 옷이나 하고 온 액세서리 같은 건 일단 내가 관심이 없어서 힘들다. ‘우와~’ 이런 리액션까지는 해줄 수 있는데, 내가 직접 ‘오 이거 이쁘다 어디서 샀어?’ 이런 말 하는 건 매우 오글거린다. 나는 사실 어디서 샀는지 관심이 1도 없기 때문에… 물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내 눈에 예뻐 보여서 예쁘다 이런 말은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입에 발린 말이라도 그 안에 어느 정도 진심이 담겨야 할 수 있다는 말. 

눈치 빠르지만 드러내지 않음


    • 이것도 좀 맞는 듯.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특히 나와 관련된 일은 보통은 눈치를 금방 채는 편이지만, 그걸 드러내지는 않는다. 일종의 현실 부정일 수도 있다. 이미 내 안 깊숙이 다 알고 있지만, 확실한 물증이 있기 전까지는 인정하기 싫은 그런. 100% 확실하지 않은 걸 주장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도 한몫할지도 모른다. 

긍정적이며 낙천적임 


    • 위에 언급했었지만, 현재의 행복을 위해서 살다 보니 큰 걱정 같은 게 보통 없는 편이다. 그리고 거기에 둔한 성격과 똘끼까지 더해져서, 주변 환경 등에 전혀 예민하지 않고, 나에게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재밌어한다. 

순간 집중력이 좋아 벼락치기 잘함


    • 그래, 이거다. 내가 이런 거의 존재하지 않는 장기 기억력을 가지고 고등학교를 아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을 쫓겨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던 건. 나는 내가 머리가 좋은 줄 알았지. 시험을 보고 나오는 순간 모든 게 리셋되는 줄은 모르고. 

충동구매 잘함 


    • 사실 물욕이 딱히 많거나 한 건 아닌데, 싼 자잘한 걸 사는 걸 좋아한다. 한두 달 전에도 갑자기 필받아서 책과 옷과 CD들을 잔뜩 주문해서 요즈음 계속 집에 소포 배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예전에도 deal site 같은 데를 자주 확인하며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들인 적이 많다. (그래서 집에 공간이 그렇게 없었구나…) 

관심받기 싫어하는 관종


    • 아 너무 표현들이 찰떡이다, ㅋㅋ. 솔직히 나는 관종이 맞는 것 같긴 한데, 또 나 스스로 대놓고 관심을 이끄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뭐랄까, 나는 남들이 먼저 나라는 대단한 사람(ㅋㅋ)을 알아보고 언급해주고 관심의 대상으로 만들어 주기를 원하고, 그렇게 유도를 한다. 

게으름, 그리고 계획 


    • 제일 게으른 MBTI 유형이 ENFP, INFP, ENTP라는 걸 어디서 봤다. 내가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이런저런 활동들을 하는 걸 봐온 사람들은 믿지 않지만, 사실 나는 정말 아주 엄청 게으르다. 위에 흥미 있는 일에만 열정적이고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썼었는데, 그런 하기 싫은데 해야만 하는 일들에 특히 아주 심하다.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집안일.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귀찮다 ㅠ 
    • 내가 부지런히 해온 여러 활동과 여행들은, 매우 게으르지만, 또 즉흥적인 면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바로 찾아보고 그 자리에서 지른다. 일단 시작한 일은 집을 나서기 바로 전까지도 매우 귀찮아하지만 그래도 한 번 일어나면 재밌게 열심히 한다. 
    • ENFP는 또 이렇게 나와 있다. 계획을 짜는 걸 싫어하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나서서 계획을 세우고, 또 그것에 흥미를 느끼기도 한다고. 귀차니즘을 많이 느끼지만, 또 나서고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나는 계획을 짜는 건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또 귀찮은 것도 맞고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나서서 하는 것도 맞는 듯하다. 
    • 그래서 사실 Shelter in place (SIP) order로 집콕을 해야 하는 요즘, 많이들 걱정하는 것과는 반대로 나는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긴 하지만, 그런 계획들을 짤 필요도 없고 게으름을 이겨내고 활동들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이게, 참 좋으면서도 동시에 귀찮은, 그런 게 있다. 

자유를 추구하고 구속받는 걸 싫어함


    • 이것 역시 아주 공감. 나의 삶의 철학? 이라고 하긴 너무 거창한데, 여튼 내가 항상 품고 사는 생각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는 것들과 살아가는 방식 등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 그래서 예를 들면 누군가의 취미를 가지고 손가락질을 한다든지, 본인이 번 돈을 여행이든, 집이든, 차든, 가방이든 본인 원하는 대로 쓰는 것에 대해 남들이 뭐라 하는 걸 절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라는 것. 자유라는 이름 아래 범죄를 저지른다거나, 내 자유를 위해 남의 자유를 헤친다거나 이런 건 자유라고 할 수 없다고 본다. 
    • 쓰다 보니 이건 새 블로그 포스팅이 나올 각이다 ㅎㅎ. 어찌 되었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고 싶은 대로 살고자 하는 게 크다. 남들이 그런 것에 있어 크게 간섭을 하는 걸 싫어한다, 그게 가족일지라도. 

타인을 기쁘게 하는 능력 


    • 이건 사실 내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확실히 좋아하는 건 맞다. 나로 인해 상대방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 나도 덩달아 즐겁다. 봉사활동을 계속하는 것도 그게 제일 크다. 연말이면 주변 사람들에게 초콜릿 꾸러미를 만들어 손편지와 함께 주는 걸 계속해왔는데, 이걸 받고 좋아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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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중 드디어 체중 감량 성공

Shelter-in-place order가 내려지고 약 3개월 만에, 드디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야호! 

이 글은 딱히 두서없는, 그냥 내 다이어트(?)에 관해 끄적이는 글.


대학 전

살 안 찌는 체질이었던 나의 어린 시절 


    • 대학 전의 나는, 주변 친구들에게 ‘가시’라고 불릴 정도로 마른 체형이었다. 체중 미달로 헌혈도 할 수 없었던 연예인 몸무게. 내 기억에는 그렇게 엄청 조금 먹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나는 살 안 찌는 체질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대학생 시절

나 역시 피해갈 수 없었던 Freshman 15


    • Freshman 15. 나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외는 없었다. 몸무게는 15파운드 늘어나고 점수는 15점 떨어진다는 그 무서운 법칙. 
    • 사실 그 당시에는 점수 떨어진 게 더 와닿았었는데, 사실은 살도 같이 찌고 있었다. 

대학 졸업 이후

내려올 생각이 없는 몸무게 상향 곡선의 시작  


    • 대학 때도 고등학생 때에 비하면 많이 찐 거였지만, 사실 대학 이후에 비교하면 그건 찐 것도 아니었다. 대학 졸업 이후 나의 몸무게는 한 번 올라가면 내려올 생각을 하지를 않았다. 한참 유지가 되는 경우는 있어도, 절대 떨어지진 않았다.
    • 한국에 가끔 놀러 가면, 친척분들이 나를 보며 건강해 보인다고 좋아하신다. 외할머니는 내가 덩치가 있다며 좋아하신다. (그런데 왜 내 눈에는 눙무리….) 
    • 주변 사람들이나 친척분들이나, 내가 잘 먹어서 좋아하신다. 나는 언젠가부터 주변에 잘 먹는 아이가 되어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내 먹는 양이 남들보다 딱히 많은 건 아닌데, 먹는 속도가 느려서 오랫동안 진득이 앉아 끝까지 먹어서 그런 건지, 사람들은 내가 많이 먹는다 생각한다. 
    • 이렇게 말하면 믿지 않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사실 식욕이 매우 강하지는 않다. 음식이 앞에 없을 때나 혼자 있을 때는 특히 그렇다. 음식이 나오는 방송을 봐도 사실 그렇게 큰 감흥은 없다. 메뉴 고르는 데에 있어 심각한 결정장애가 있는데, 이 또 한 거의 항상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어서다.  
    •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는 자리거나, 앞에 음식이 있으면 이야기가 살짝 달라진다. 게다가 다들 나의 그런 모습을 좋아라 하니, 더 그럴 수밖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앞에 음식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계속 끊임없이 먹는다. 

딱 한 번 잠시 빠졌던 때 

대학 이후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던 몸무게가 딱 한 번 살짝 내려갔던 적이 있긴 있었다.


    • 대학 이후 계속 상향 곡선을 그렸다고 했는데, 사실 딱 한 번 아주 살짝 내려간 적이 있긴 있었다. 2주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매일 Fitbit에는 걸음은 4만 걸음 정도에 계단 수는 100개 이상이 찍혔다. 그렇게 2주를 다녀온 후 며칠 뒤에 몸무게가 조금 줄어있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게 한동안 유지가 되다가 결국 다시 오르긴 했지만. 

운동은 YES, 식단 조절은 NO

나는 절대 식단 조절은 하지 않겠다며 운동만 한 몇 년의 결과 


    • 항상 살을 빼고 이쁜 몸매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식단 조절을 하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사회생활이었다. 활동도 이것저것 많이 하고 거의 항상 다른 사람들과 나가 먹었던 나는, 사람들하고 같이 먹을 때 먹는 걸 따지는 게 싫었다. 그리고 나의 주장은, 식단 조절하느라 스트레스받으면 되레 역효과가 있을 거란 거였다. 물론 그냥 식단 조절을 하기 싫어서 만든 핑계에 가깝긴 했다. 
    • 그래도 대학을 졸업하고 꾸준히 하는 운동이 늘었다. 그냥 헬스장에 가서 하는 운동은 너무 재미가 없어서 2주를 못 넘겼지만, 암벽등반과 축구 등 내가 즐기는 운동을 찾아서 매주 꾸준히 했다. 한창 많이 할 적에는 매주 축구 두 번에 암벽등반 최소 세 번, 수영 한 번, 그리고 회사 헬스장에서 그룹 클래스 하나씩을 들으며 거의 매일 운동을 했다. 
    • 운동을 꾸준히 해 건강해지긴 했겠지만,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그렇게 먹어대는데 유지라도 된 게 다행일 수도 있지만, 그냥 계속 건강한 돼지가 되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몇 년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역시 식단 조절 없이는 제대로 된 다이어트는 힘들겠구나 느꼈다. 

사실 혼자서는 쉬운 과제 

다른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사실 이루기 쉬운 목표


    • 언젠가 생각을 해보니 나는 사실 혼자만 있으면 다이어트가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 혼자서는 식욕이 별로 없다. 귀차니즘이 식욕을 이긴다. 또 입맛이 매우 관대해서 뭘 먹어도 맛있다. 그러므로 그냥 뭐든 먹어서 배만 채우면 된다. 
    • 음료도 물을 제일 좋아하고, 소다 같은 건 한 캔을 다 끝내기가 어렵다. 술도 사람들과의 분위기가 좋아서 마시는 거라 혼술도 거의 안 한다. 
    • 혼자서는 군것질도 많이 안 한다. 
    • 하지만 shelter in place 전의 나는 매일매일 일정이 빼곡히 잡혀있는 바쁜 사람이었다. 이런저런 활동도 하고, 그사이에 사람들도 만나느라. 만나면 결국 뭘 하겠는가. 먹어야지. 

SIP로 인해 드디어 이룬 체중 감량 

강제로 혼자 있게 되며 자연스레 이루어졌다. 


    • Shelter in place 명령이 처음 내려지고, 거의 컴퓨터 앞에만 앉아서 점심은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러다 살도 살이지만 내 몸의 모든 근육이 다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30 day challenge 어플들을 여러 개 다운받아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게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 사실 나는 결과가 바로 안 나타나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기는 하지만, 30-day challenge였기에 이건 끝내야 했다. 
    • 그리고 너무 부실하게 먹으면 영양부족이 될까 봐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는 meal replacement를 사 와봤다. 그동안 시도해본 meal supplement들은 너무 인위적인 맛이 나서 손이 잘 안 갔는데, 드디어 내 입맛에 맞는 아이를 찾았다. 가끔 다른 게 당길 때를 제외하고는 그걸로 점심을 때우며 30-day challenge를 끝냈다. 혹시 해서 체중계에 올라가 봤지만, 역시나였다.
    • 그래서 흥미를 잃고 1~2주 운동도 안 하다가, 다시 친구가 추천해준 어플을 받았다. 또 새로운 거라 다시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 운동하기 전에 종종 눈바디는 체크를 했는데, 그래도 연초보다는 조금 빠진 듯 보이긴 했다. 힘을 빼면 여전하지만, 힘을 주면 그 전보다는 슬림해져 보였다. 
    • 그러던 어느 날, 예전에 샀는데 뒤에 지퍼가 아예 안 올라가 입지 못하고 있던 원피스를 꺼내 봤다. 혹시 해서 입어봤는데, 웬걸. 지퍼가 위에 1cm 정도 남기고 다 올라갔다! 물론 조금 낑낑대긴 했지만. 그래서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라가 봤다.
    • 이럴 수가! 대학 졸업 이후 본 적이 없는 숫자였다. 드디어 몸무게가 내려갔다! 야호! 
    • 지금 보니 허벅지 사이도 안 붙는다. (아직 닿을락 말락 한 건 비밀)
    • 확실히 살이 조금 빠지니 옷 입는 맛이 좀 더 난다. 입고 나갈 곳이 없는 게 아쉽지만. 

 

일정 테트리스


Covid-19으로 인한 Shelter In Place가 적용된 이후 나에게 일주일중 가장 바쁜 날은 목요일이다. 특히 원래 수요일이던 알고리즘 스터디를 이번주에만 목요일에 하게 되었고, 대학 alumni chapter 온라인 행사도 오늘 있어 평소보다도 바쁜 목요일이 되었다.

이렇게 여러 일정들이 테트리스처럼 딱 맞춰지면 뭔가 기분이 좋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다. 퍼즐을 맞춘 것 같은. 이제 슬슬 휴식을 끝내고 오후 일정들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그런데 저녁은 언제 먹지?)

time

8:30a

Detail

브라운백 배달 봉사

 

9:30a

알고리즘 스터디

 

11:30a

런치 배달 봉사

 

5:00p

코딩 스쿨 수업

 

6:45p

UW 행사 prep meeting

 

7:00p

UW 행사

 

9:30p

코딩 스쿨 미팅

 

time

Details